메타버스 펀드 비교 | 삼성, KB, 미래에셋 | 메타버스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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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메타버스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자산운용업계 3위(운용자산 기준)인 KB자산운용이 지난 14일 국내 첫 메타버스 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1위인 삼성자산운용도 28일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1992년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속 가상 세계 명칭인 ‘메타버스’에서 유래된 메타버스는 현실의 나를 대체하는 아바타를 통해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을 여위하는 가상세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뜻합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2019년 50조원이던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30년엔 1700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 로 편입된 종목들이 상승 국면을 띄고 있고, 정부에서도 메타버스 TF 팀을 구성하고 메타버스 정부 시동을 거는 등 메타버스는 앞으로의 최고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메타버스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공연, 입학식, 신입사원 연수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만 메타버스 플랫폼이 형성되고 있으나, 메타버스의 원천 기술이라 할 수 있는 XR기술의 발전, 정부의 정책 지원을 통해, 점점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버스 펀드

메타버스 펀드
메타버스 펀드

메타버스를 두고 자산운용 업계의 수익률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5G(5세대 이동통신)의 확대와 인공지능(AI)의 발전 등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정착 등에 따라 인터넷 시대를 한 단계 발전시킬 유망 산업으로 떠오른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입니다.

여러 증권사들이 펀드를 출시하거나 검토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에 상장된 메타버스 펀드는 2개로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서 각각 출시했습니다.

메타버스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메타버스 관련주들을 구입하는 분들도 많지만 직접 투자를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메타버스 펀드가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국내 주식만 하고 해외 주식에 대한 접근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에게도 메타버스 펀드 간접 투자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타버스 펀드 출시로 개인 투자자가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는 메타버스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메타버스 세상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기업들보다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페이스북, 구글, 애플,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등이 두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현재 나온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와 KB자산운용의 ‘KB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 펀드 모두 국가별 비중이 미국 70% 이상으로 가장 큽니다.

두 펀드가 투자하는 기업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대표적 메타버스 기업인 로블록스와 네이버가 들어가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레고 모양의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한 게임 플랫폼입니다. 네이버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를 운영 중입니다.

AR 관련 기기를 판매하거나 개발 중인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의 3차원(3D) 콘텐츠 개발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유니티소프트웨어 등에도 두 펀드 모두 투자하고 있습니다.

펀드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자산운용회사가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운용한 후 그 결과를 돌려주는 간접 투자상품입니다. 직접투자는 투자자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직접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고, 간접투자는 자산운용회사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자가 가입하는 것으로 펀드투자와 같은 의미입니다.


메타버스 펀드 차이점

메타버스 펀드 차이점
메타버스 펀드 차이점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와 KB자산운용의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두 펀드 모두 메타버스 같은 테마에 투자하지만 운용방식과 투자금이 다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삼성자산운용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연어 처리한 뒤, 테마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투자종목을 꾸렸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메타버스와 관련해 관심도가 큰 종목들을 추린 뒤, 성장성(모멘텀)을 살펴 17개의 테마군을 뽑아냈습니다.

여기에 메타버스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21.8%)과 가상현실(VR, 13%)과 관련한 종목 군에 주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테마들을 시의 적절하게 바꾸면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구성했습니다.

투자 기업들을 살펴보면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KB와 유사하지만 좀 더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기업인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콘텐트 기업인(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 등에 비중을 두고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삼성은 이번 상품을 출시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약 1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KB자산운용의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

삼성이 빅데이터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면 KB자산운용은 메타버스 전 영역을 고루 담는 형식으로 상품을 구성했습니다.

KB자산운용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 35.3%, VR기기 등 하드웨어 28.5%, 5G 등 인프라 25.4%, 소프트웨어 10.8% 등으로 투자 자산을 배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과 KB의 상품에서 겹치는 투자종목은 페이스북, 네이버, 로블록스, 유니티 정도입니다. KB는 애플, MS와 같은 VR장비 업체에도 일정 부분 투자하지만 삼성은 광소자 업체인 루멘텀에 투자하는 식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기업들을 살펴보면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에 비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가상현실 VR, AR 기기 제작분야의 하드웨어 기업에 좀 더 비중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KB자산운용은 별도 계열사 지원 없이 상품을 냈으며 출시 2주만에 약 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삼성자산운용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삼성자산운용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게임, 소셜라이프, 비즈니스, 산업, 교육 등 메타버스 관련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주식을 선별하여 투자를 운용전략으로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엔터테인먼트 / 플랫폼, 소셜네트워크 / 3D구현엔진, 전자결제, AR / VR / XR 산업, 5G 비즈니스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에 광범위한 투자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2개의 집중투자 그룹(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현실)과 6개의 로테이션 그룹 등 총 8개 테마에 투자하는데요. 집중투자 그룹은 바뀌지 않고 로테이션 그룹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견인할 핵심 테마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현실 테마 선정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합니다.

또한 테마로테이션 그룹은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테마라고 하는데요. 이 그룹에는 모빌리티, 온라인 게임, 온라인 페이먼트,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 상품, 3D 디자인 툴 등이 있다합니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대형주에 2.8%, 소형주에 1.6%씩 균등 배분해 자산을 구성했습니다. 이 구성 비율은 펀드를 운용하며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약 78%로 가장 높고, 섹터별 비중은 정보 기술 분야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분이 각각 51.0%와 25.3%로 가장 높다합니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페이스북, 유니티소프트웨어, 징가, 페이팔, 네이버, 로블록스, 일렉트로닉아츠 등에 투자합니다.

  •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 : 페이스북
  •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 유니티소프트웨어
  • 플랫폼 및 콘텐츠 기업 : 페이팔, 로블록스, 네이버
  • 핀테크 기업 : 스퀘어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메타버스 기업만을 담은 펀드 또한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KB자산운용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

KB자산운용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
KB자산운용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도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관련 기기를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 플랫폼 및 콘텐츠 기업, 인프라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합니다.

KB자산운용에서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를 출시 후 2주일만에 49억3000만원이 몰렸습니다.

투자 조건에 부합하는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의 200~300개 유니버스 중 국가와 산업별 분산도를 고려해 최종 30~50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데요.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70%로 가장 높고 산업별 비중은 하드웨어와 플랫폼 관련 비중이 각각 30% 내외로 가장 높습니다.

‘KB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 펀드는 애플, MS, 아마존, 엔비디아 등 대형주에 5.7%씩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들보다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니티소프트웨어 등은 2.3%를 들고 있습니다.

  •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 :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 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 플랫폼 및 콘텐츠 기업 : 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
  •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 기업 : 아마존, 퀄컴, 스노우플레이크

‘KB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 펀드는 KB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운용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검토 중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메타버스 관련 펀드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ETF-HERO
메타버스 ETF-HERO

미국에서는 게임산업에 투자하는 ETF가 메타버스 ETF로 분류됩니다. 메타버스란 이름이 붙진 않았지만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글로벌X 비디오게임 & e스포츠 ETF’(HERO)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로블록스 투자 비중이 7.7%입니다. ‘반에크 벡터 비디오게이밍 & e스포츠 ETF’(ESPO)도 자산의 4.3%를 로블록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메타버스 ETF

미국 메타버스 ETF
미국 메타버스 ETF

펀드 같은 간접 투자 상품보다 ETF 시스템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메타버스’ 산업 투자를 표방한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A)인데요.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로 꼽히지만 상품명에 ‘메타버스’를 직접적으로 명시한 ETF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ETA ETF가 쫓는 벤치마크 지수는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매튜 볼이 개발한 ‘볼 메타버스 인덱스’입니다. 이 지수는 아마존, 엔비디아, 틴더, 스포티파이 등 기업을 포함하고 있고, 컴퓨팅, 가상 플랫폼, 데이터 처리, 하드웨어 등 관련주가 주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ETF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엔비디아로 7.97%가 포함되었습니다. 이어 텐센트가 5.88%, 로블록스가 5.02%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최근 미국에서 유튜브를 제치고 1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에 오르기도 한 메타버스 대장주입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4.38%), 패스틀리(3.9%), TSMC(3.84%), 유니티(3.6%), 아마존(3.45%), 오토데스트(3.44%), 퀄컴(3.33%) 등이 상위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