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unity)는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누구보다 선두에 있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닌 게임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까지 뻗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게임 엔진 회사인데도 게임 분야 매출은 총매출의 반도 안됩니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숨겨진 수익모델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임산업이 커질수록 같이 커질 수밖에 없는 유니티 어떠한 사업을 하고 있을까요. 메타버스의 대장주 유니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유니티(unity) 기업 개요
유니티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하여 게임 개발 도구 및 운영 도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유니티는 2004년에 설립되었으며, 3D 게임 엔진 개발 업체로, 게임을 직접 만드는 기업이 아니다 보니 우리에게는 익숙한 기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2017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고,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하스스톤, 모바일 게임의 장을 열었던 앵그리버드,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한 BTS월드 등 다양한 게임이 유니티의 게임엔진을 통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게임엔진이란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구성요소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합니다. 어도비의 포토샵과 구글의 애드센스 등과 비슷한 게임용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지요.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들이 유니티의 3D 기술을 접목시키려 노력 중입니다.
특히 VR과 AR 사업에도 일찍 진출하여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 애니메이션 제작, 건축, 제조 등 여러 분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유니티는 리얼타임 3D(RT3D, REAL TIME 3D) 콘텐츠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이라 봐야 합니다.
게임 엔진을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니티의 목표는 RT3D가 가진 잠재성을 보여주겠다입니다.
즉 훨씬 넓은 범위에서 3D 렌더링을 제공하겠다고 목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폭스바겐의 경우 유니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동차 쇼 케이싱을 3D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자동차를 구경하고 싶을 때 원하는 각도에서 원한 옵션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와 같은 다양한 게임 외 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6개월 전에 8%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3%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유니티 2020년 실적
2020년 더 4분기 실적 발표, 2010년도 실적에 대하여 알아볼게요.
연간 매출이 무려 43%나 증가하여 2020년 도 한 해 동안 772 밀리언 달러를 벌었습니다. Gross-margin 매출 총이익률이 79%였으며 전년도 대비 6%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매출 총이익률은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비용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으며, 유니티는 원가 절감을 6% 했다는 뜻이 됩니다.
유니티의 경우 서버 호스팅 비용, 소프트웨어 비용, 인건비 등을 매출 비용으로 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유의 깊게 보셔야 하는 지표는 Dollar Based Net Expansion Rate입니다. 기존 고객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얼마나 증가해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유니티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중간에 구독을 취소했다면 이 수치가 감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유니티 사용 후 매출이 증가하여 유니티의 더 많은 서비스를 결재하였다면 이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2019년 4분기 기준 133% 였다고 하며 2020년 4분기에는 138%로 5% 개선된 수치를 보였습니다.
유니티의 1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고객의 수가 무려 793개라고 하며, 1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기업의 수는 121개라고 합니다.
1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게임 외 산업 고객은 105명으로 게임의 영역에서도 확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죠
기타 주요 영업 지표들을 살펴볼게요.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들 중 71%가 유니티를 사용하여 게임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신규 모바일 게임 중 50%, AR / VR 콘텐츠의 60%는 현재 유니티 엔진을 사용 중에 있습니다. 유니티로 만든 게임들의 총 월간 사용자수가 25억 명이라고 하죠.
유명한 포켓몬 고, 카트라이더 모바일 등이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졌고, 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게임 개발 스튜디오 93개 회사(소니, 블리자드,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닌텐도 등)가 유니티 소프트웨어 고객입니다.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들의 총 다운로드 수는 50억 회로 19년도 대비 41%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유니티 비즈니스 모델
유니티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니티는 크게 Create Solution 부문과 Operate Solution 부문으로 나누어집니다.
Create Solution은 게임 엔진 및 기타 산업들에서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Operate Solution은 게임의 운영을 도와주는 다양한 설루션들을 제공하여 대표적으로 광고 결제 설루션, 기타 게임의 세부 기능들,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여러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과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있습니다.
Create Solution 부문은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Operate Solution 부문은 매출의 약 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 영역인 Operate Solution은 게임사들의 게임 운영을 도와주고 돈을 가장 많이 벌고 있습니다.
Create Solution
Create Solution 부문은 개발자,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에게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맞춤 스크립팅, 오디오,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실시간으로 3D 콘텐츠를 쉽게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유니티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게임 엔진은 Freemium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기능에는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개발자들의 매출이나 기업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초기 접근성이 매우 유용합니다.
Create Solution의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하며, 1년간 231 밀리언 달러를 벌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초기 게임 개발자들이 재택근무를 하며, 소프트웨어 사용량 저하로 잠시 역풍을 맞았지만 게임과 기타 사업들에서 사용량이 증가하며 매출이 증가하게 되었죠.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로 비대면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증가 및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여 게임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산업
유니티의 게임 사업에 대하여 더 알아보겠습니다. 유니티는 모바일 게임이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로 매우 강한 포지션을 갖고 있습니다
2020년도 히트작인 ‘어멍 어스’ 역시 유니티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의 반 이상이 이 유니티로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2020년도 12월에 발매 시작 한 엑스박스의 신형 콘솔 게임 개발에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유니티는 비교적 무거운 게임보다는 비교적 캐주얼한 게임들의 사용에 이용되고는 했습니다.
트리플 A급 게임들은 언리얼 엔진을 더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죠. 다만 최근에는 유니티도 관리 측면에서 많이 따라와 AAA급 게임 개발에도 사용이 많이 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게임 개발자들은 그 기호에 맞는 게임 엔진을 구독하여 제공 소스를 활용하여 게임 제작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 미리보기를 통해 개발 중에도 신속하게 편집, 개선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 한 번의 콘텐츠 구축으로 다양한 OS 환경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윈도, 맥 등 PC OS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OS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엑스박스 등 콘솔까지 호환이 가능합니다.
게임 외 산업
게임 외 산업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유니티는 유니티 엔진에 다양한 툴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여 건축, 자동차,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AR / VR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인 unity MARS, 영화나 드라마에서 극사실주의적인 3D 컴퓨터 그래픽 구현을 도와주는 3D 디자인 툴인 Unity ArtEngine, 건축도면을 AR/VR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3D로 랜더링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Unity Reflect가 대표적입니다.
Newell Brands라는 소비재 기업, Walgreens라는 약국 체인, Liberte Productions라는 프로덕션 기업도 유니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합니다.
Unity Forma는 이커머스 쇼룸을 만들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인데, 이번 분기에 폭스바겐에서 실제로 자동차 쇼룸을 제작하는 게 사용했다고 하고요.
세계 최대 건설 회사 중 하나인 Skanska는 인테리어 모형 설계, 조립, 모델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설 프로젝트 투입 전 VR을 통해 사전에 현장 경험을 하고 장비를 운영함으로써 건설 현장의 안전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국적 안전 기업인 자동차 안전장치 공급업체인 Autoliv는 유니티의 실시간 3D 기술을 이용하여 최첨단 제품 시각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안전 관리 제품 설명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케아는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된 AR 앱으로 실제 공간에 가상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BMW는 유니티 엔진을 이용해 자율 주행 시뮬레이션 시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Operate Solution
Operate Solution의 매출은 무려 61%나 증가하여 연간 471.2 밀리언 달러를 벌었습니다.
게임 운영에 도움을 주기에 게임사의 매출이 증가할 경우 Operation 사업부 역시 연계되어 매출이 증가하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게임들의 신규 유저가 대거 유입되고 게임 내에서 소비를 더 많이 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죠. 따라서 연간 61% 성장이라는 엄청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유니티 사업부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영역 중 하나로 Operate 영역은 변동성이 높은 게임 산업을 포트폴리오처럼 전부 담고 있기에 게임 전체 영역에 투자를 하기에 매우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Operate Solution 부문의 핵심은 광고 매출과 라이브 서비스인데 광고 모델과 라이브 서비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니티 광고모델
Operate Solution는 유니티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30% 정도가 광고 매출에서 나옵니다. 유니티는 게임 내에 광고를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인 Unity Ad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글처럼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받아 유니티의 광고 설루션을 사용하는 게임들의 광고를 대신 집행해 주는 모델입니다.
월간 229억 회가 노출이 된다고 합니다. 월간 사용자수가 20억 명이라고 하니 어쩌면 페이스북만큼이나 넓은 유저에게 광고가 전달되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디지털 광고회사로써 가치가 굉장히 높아 보이는 점입니다.
게임 내 광고는 구글 애즈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크게는 전면광고, 보상형 광고, 인게임 비디오, 컨텍스추얼 광고(게임 내 캐릭터나 배경에 광고를 삽입하는 광고)로 분류됩니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과 조화를 이룬 보상형 비디오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게임 유저들이 광고의 선택권을 제시하고 유도하는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실제 게임 유저의 참여율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또한 유니티는 Snap과 파트너십을 맺었는데요.
Snap 계정으로 Unity의 게임 로그인이 가능해졌다고 하지요. 유니티 게임에서 녹화한 게임 플레이 영상을 Snap에 올릴 용도로 만들기 쉬워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Snap에서 광고를 하면 유니티의 광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게임들에게도 광고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유니트 개발자들이 입장에서는 Snap을 통하여 고객을 확보하기 더 편해졌다고 합니다.
유니티 라이브 서비스
유니티의 라이브 서비스는 Multiplay의 게임 서버 호스팅, 게임 유저의 데이터 분석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deltaDNA, 게임 플레이어 간 보이스 및 텍스트 채팅 등 커뮤니케이션을 보조하는 VIVOX 등을 제공하면서 게임 개발 퉁을 넘어 게임 개발 이후 필요한 운영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Game Growth Program
유니티가 이번 분기에는 Game Growth Program이라는 흥미로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은 게임 개발사 들을 위하여 게임 운영을 대신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경영 자문사 같은 역할입니다.
유니티는 현재 방대한 게이머들의 유저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누구보다도 게이머들의 행동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게임성은 높지만 운영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게임을 운영해 주는 사업이지요. 운영 해준 게임의 매출의 일부를 가져가는 모델을 취한다고 합니다.
유니티 경쟁력
유니티는 현재 강한 경쟁력을 가졌습니다. 작년 1월 달에 제품의 가격을 20%나 인상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이탈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며, 이는 가격 결정권을 지닌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을 증명하게 됩니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 유니티로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기에 가격 인상이 되어도 유닛들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유니티 엔진은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접근 가능하고, 편의성이 높고 멀티플랫폼 지원기능이 특화되어 있어 개발 커뮤니티 및 개발 자산을 거래하는 어셋 스토어 규모도 큰 편입니다.
특히 AR / VR 콘텐츠 제작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시장에 출시 도니 AR / VR 콘텐츠의 60% 이상이 유니티를 통해 만들어졌고 새로운 AR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홀 로렌즈) 콘텐츠의 90%, 삼성 GearVR 90%가 유니티 엔진을 통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 외에 유니티 엔진은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훈련 시뮬레이션, 자동차 설계 등에도 사용되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유니티는 디지털 광고 시장, 플랫폼 서비스,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에서 강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회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